-
고비에 선 국회의 세법 심의
내년도 예산안의 심의에 앞서 각 상임위별로 국정 전반에 대한 질의를 벌이고 있는 국회에 대하여 요즘처럼 국민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 일은 근래에 드문 일이다. 그 가장 큰 원인의
-
최석우 신부
최근「세계인의 종교 의식」이란 기사를 중앙일보에서 관심 깊게 읽은 일이 있다. 60개국을 대상으로 한 국제 여론조사에 따르면 종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「유럽」에서는 크게 줄어들고
-
젊은이들의 장래관
이상과 현실의 균형은 인생에 주어진 하나의 숙제다. 특히 젊은이들이 이상과 현실을 조화 있게 유지하는 것은 더욱 어렵고도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. 실상 젊은이들이 갖는 이상은
-
5월에 생각해야할 일들
신록의 계절 5월은 어느 의미에선 1년 가운데서도 가장 싱싱하고 생기 있는 계절이라 할 수 있다. 사계가 분명한 것을 특징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절후를 상기할 때, 신록이 무르익어
-
동북아와 한국
생산적인 토론의 기본적 전제는 두 가지라 할 수 있다. 모든 토론참가자가 일체의 편견을 떠나, 철저하게 객관성을 추구하려는 자세를 갖는 일이 그 하나요, 둘째로 되도록 많은「리소스
-
위기 극복을 위한 대화
오늘 우리가 국가적으로 처해 있는 상황은 위기라고 규정해야 할 것이다. 경제적으로, 정치적으로, 그리고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우리의 체제에 관한 공방이 심각하게 벌어졌기
-
73연도 시정방향
2일 박대통령은 국회에 대한 예산 교서에서 73년의 시정방향을 발표했다. 김총리에 의하여 대독된 이 시정연설에서 박대통령은 남북경쟁시대에 대비하여 과감히 내부체제를 정비하고 고도성
-
6백만 미「루터」교도의 견해 모은|「세대들의 연구」출간
미국의 한 교파에 관한 가장 총괄적이고 고전적인 서적이 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『세대들의 연구』(A Study of Generation)가 최근「미니애플리스」의「아욱스버그」
-
존경과 사랑 받는 예술
『동방예의지국』이니 『고요한 아침의 나라』니 하는 말로써 상징되던 한국사회의 전통적「이미지」가 이 땅에서 사라진지는 꽤 오래다. 오늘의 한국사회에서 도도히 흐르고 있는 일반적 풍조
-
속 미국시대종언논
지난 6일 「닉슨」대통령이 『미국은 더 이상 완벽한 우위, 또는 탁월한 위치에 있지 않다』면서 미국시대의 종식을 선언했다고 외신은 보도했었다. 전해진 대로, 앞으로의 세계가 미·소
-
(171)|조선은행
우리 직원으로 구성된 조선은행의 것 과제는 해방이후의 혼란기를 틈타 천장 모르게 뛰어오른 물가와 격심한 인플레를 통화면에서 수습하는 길이였다. 그해 4월에 30억원이던 발행고가
-
71년 벽두의 발언(3)
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하게 되는 근본취지는 요컨대 인간존재란 오직 사회속에서만 가능하다는 뜻일 것이다. 인간은 그 자신이 불가분의 일부가 되고있는 사회라고 하는 유기체안에서
-
내면세계의 탐구
시의 이나 또는 의 효용에는 한계가 있는 일이겠지만 되도록 독자와 시인 서로가 그때 그때마다 시의 기쁨을 나누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시를 키워나가는 데에 그 뜻이 있을 것이다. 이
-
새풍토는 믿음과 준법에서
전진하는 조국의 여명속에서 시련과 격동의 60년대를 보내고 긍지와 희망에 찬 새해를 맞았다. 60년대에 경제·사회·문화를 발전시켰지만 아직도 우리에게는 근대세계형성에 이바지할수있는
-
「가짜」 횡행의 삼제
23일 이호법무부장관은 올해는 믿고 살 수있는 밝은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검찰이 주동이 되어 『범죄를 저지르고는 살수없다』는 일반적인 믿음을 심어놓겠다고 말했다. 이장관은 믿고 살수
-
69년에의 기대
법의 지배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적 원칙의 존재형식이요, 그 표현이다. 법치주의는 자의적인 정치권력에 대한 제동을 의미하는 것이며, 이는 또 ①법의 절대적 우위와 ②법원의 독립존중
-
「버림받는 지의 투자」 교수 연구비
○…한국의 대학은 교육기관이다. 그리고 많은 사학의 경우는 영리 교육기관이기까지 하다. 그러나 선진국의 대학은 「교육기관」인 동시에 「연구기관」이며 연구가 교육에 우선하는 대학도
-
역사의 고향(40)|중앙일보 칼라의 눈(92)|절두산 순교기념관|22일인 병인교난 백주년
강변에 한적한 숲이 보인다. 잡목들이 자라고, 그 사이로 형해처럼 바위가 불거져 있다. 숲이 아니라, 나지막한 산등성이다. 가파른 벼랑을 수목들은 움켜주고 있다. 그 산정에는 「
-
「조국근대화의 신앙」으로 전진|박 대통령 연두교서 요지
나는 정부의 지난 3년간의 정치를 회고하며, 이 한해가 조국의 발전을 위하여 거보 전진하는 획기적인 해가 될 것을 기원하면서, 연두의 포부를 말하고자 한다. 지난3년 우리 주변에
-
우리의 미래상을 탐구하는 67년의 캠페인 (2) - 김태길
사람들은 오늘을 「우주시대」라고 부른다. 「우주시대」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는 인간이 달나라 또는 그 밖의 아득한 천체에 도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함에 그치지 않는다.
-
연말국군|이젠 아주 방위의 핵심|국방비 연800억 시급한 장비현대화
10월1일은 열여덟 번째 맞는 국군의 날- 건군으로부터 헤아리면 스물 한살- 성인으로 자랐다. 청룡·맹호·백구·백마를 차례로 월남의 「정글」전선에 원정 보낸 국군은 더욱 성년 티가
-
(2)창간1주년기념논문|작가정신과 역사의식|송??
선진국가라는곳은 반드시 성현들이 많이 사는데가 아닌성 싶다. 그러기에 선진하고 있는 어느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우선 지게와 최신형 자동차라는 도구가 나란히 존재하고있는 사실에 놀란것
-
(1)한국·한국인
우리의 한국관에 잘못이 없는가? 비굴한 사대주의, 완미한 국수주의에 빠져있지는 않은가. 우리 자신을 객관적 대상으로서 밝힌다는 소위 「과학적 태도」의 한계는 무엇인가. 공전을 거듭
-
교서 기조 연설로 본 여·야의 66년도 설계
외교 문제만은 초당적인 입장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말은 현대 국제 사회의 하나의 조류라고 할 수 있다. 더구나 한국의 경우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의 중간에 자리잡아 「샌드위치」가 되